아나모르포즈적 중첩을 통한 다층적 참여의 장 형성

조윤서 스튜디오 C

Ideas

<불확실성 시대의 소멸되는 도시, 용산전자상가>

우리는 이제 불확실성의 바다에 떠 있는 것 같다. 예측 불가능한 변화와 불규칙성이 도사리며, 과거의 확실성과 안정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가고 있다.

한때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유통단지였던 용산전자상가는 온라인 유통의 부상으로 인해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방식에 얽매일 수 없으며,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성과 잠재성을 인정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잠재적 공간으로의 변화 ; 아나모르포즈적 중첩>

기존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아나모르포즈적 중첩을 통해 고정된 체계를 해체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 '미완의 공간'을 제안한다. 이 공간은 완성된 형태가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구성될 수 있는 유동적인 환경을 지향한다.

'아나모르포즈'란, 본래의 형태를 되찾기 위해 현재의 형태를 파괴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고정 체계를 흔들어, 과거의 엄격한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잠재적 공간으로 변모시킨다.

이 공간은 동일한 장소에서 다양한 참여자들이 각기 다른 시각과 경험을 통해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라쇼몽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는 하나의 공간에서 여러 층위의 해석이 가능하게 하여, 다층적 경험을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다.

판과 공간, 프로그램을 중첩시켜 기존 용산전자상가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낸다. 이러한 변화는 고정된 경계를 넘어 유동적인 경계로 확장되어,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용산전자상가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한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