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LIBRARY

전선호 스튜디오 D

Ideas

[도시 속 숨은 공간, 고가도로 아랫 공간들. 그 공간들을 이용하는 방법]

1993년 계획되어 1999년에 완공된 내부순환선 도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핏줄로, 2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차량들이 이용하는 서울의 대동맥이다. 하지만, 그 빛의 아래에는 언제나 솟아오른 교각 사이 그늘진 고가도로 하부가 있었다. 그 공간들은 도로를 따라 두꺼운 도로로 따라 그어져, 그 자체로 지역을 분절하고, 연결을 해치는 주범이 되어버렸고, 대지에서 떨어져 효율적인 대지를 사용한다는 고가도로의 장점이 무색하게, 그저 회색공간만으로 남아있는 상태이다.

[POST COVID, 문화공간의 방향은?]

코로나로 인해 문화공간들은 궤멸적인 타격을 입었다. 극장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버렸고, 도서관, 박물관등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과연 문화공간들이 필요 없다고 결론짓고 있을까? 우리는 기존의 극장, 도서관, 박물관에서 실물을 보면서 얻는 경험들을 컴퓨터 화면 안에서 만족하고 있을까? 사람들은 여전히 실제적인 경험을 얻는 문화공간을 원한다. 즉, 문화공간이 필요없는 것이 아닌, 이럴 때일수록 문화공간은 다변화를 거치며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색공간 속, 자동차로 느끼는 새로운 문화공간]

르 코르뷔지에는 ‘미래의 차량은 삶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차량은 현대에서 여러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의 케렌시아(Querencia)로서 차량은 우리에게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이동수단, 휴식용 간이 주거수단 등의, 하나의 ‘움직이는 개인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 사이트는 기존의 차량들을 위해 희생된 공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차량을 위한 도로로 인해 만들어진 버려진 공간들은, 이번엔 더욱 발전된 차량들을 이용한 문화공간으로 재도약한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