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MONTAGE

홍성원 스튜디오 A

Ideas

추모는 인물, 사건등에 대해 기억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의 추모는 우리들의 삶에서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준다. 하지만 현대의 추모시설은 화장장, 산분장으로의 급격한 전환이 의미하듯 공간의 부족과 디지털 정보와 같은 대체적수단의 증가로 인해 점차 형태가 사라지고 무형화된다. 추모의 본질은 무엇이고 앞으로의 추모는 어때야 할까?

추모행위는 기억을 통해 이루어진다. 하지만 현대의 사람들은 기억을 하지 않는다. 기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사진과 영상과 같이 완성된 데이터를 통해 완결된 장면과 이미지를 습득한다. 화면을 통해 고인의 사진과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는 추모가 될 수 없는 이유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정보를 이용한 추모는 불가능한가?

몽타주는 서로 다른 장면, 이미지, 소리 등을 짧은 시간에 연속적으로 나열하거나 교차 편집하여 특정 감정이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압축하거나, 다양한 사건을 연결해 하나의 주제를 강조하는 데 유용하다. 몽타주는 관객에게 더 큰 서사적, 감정적 효과를 제공하며, 각각의 장면이 합쳐졌을 때 단순한 합보다 더 큰 의미를 창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몽타주의 특성을 이용해 재구성해 기억을 유발한다. 누구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주인공에 공감해 슬퍼하거나 기뻐한 경험이 있듯이, 타인의 경험에서 얻은 힌트들로 고인에 대한 나의 기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