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문화물류창고

박시은 스튜디오 B

Ideas

[2050년, 광범위하게 확장된 물류 환경]

동시대의 물류 채널은 다양하다. 월드와이드웹(WWW)의 전송 혁명은 시공간의 경계를 허물었고, 물류의 첨단화는 온라인 쇼핑공간 및 자동화·대형화된 물류시설을 조성하여 몇 시간 내에 소비자가 원하는 장소에 물품을 전달하는 배송 문화를 만들었다. 이는 곧 혁신적인 소비-유통 방식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세상에 존재하는 상당수의 물건은 물류 속에 존재하게 될 것을 의미한다. 현재는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물건의 이동을 물류라고 정의하지만, 앞으로는 물리적인 이동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서의 전송, 예술의 유통, 소통과 교류 등 그 규모와 개념이 확장되어 물류는 사회의 시의적 접점을 짚어내는 매개가 될 것이다.

[현재와 미래에 대응하는 문화 보조공간의 필요성]

생산품과 마찬가지로 작품들은 끊임없이 생산되고 사람들에게 보여진다. 전시가 끝나면, 이용 빈도가 낮으면 별도의 수장공간으로 이동하여 보관된다. 그렇게 대부분의 작품들은 수장된 채 존재하며 쌓여간다. 현재 서울시 산하 박물관·미술관의 수장률은 95% 이상이며, 도서는 공간 부족으로 이용 빈도가 낮거나 발행 년이 오래된 자료는 보존서고에 보관하고 있지만 공간의 협소함으로 인해 개별 도서관 차원에서 자료보존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도심형 문화물류 거점 형성]

새로운 도심형 문화물류창고는 문화·예술 분야의 보조공간을 융합한 형태로 존재하며 물류 공동화를 이뤄내 불필요한 이동과, 과노동, 공간의 효율 등을 완화한다. 도심에 위치한 문화물류의 거점은 기존의 단절된 인식에서 벗어나고 지역인프라를 구축하는 상호 교류공간을 형성해 초연결, 초융합, 초지능 시대에 대응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