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versal Liminality
Ideas
- 유니버셜 스페이스의 한계
유니버셜 보편적 공간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꾸준한 건축을 했던 미스의 건축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가변성 있고 중성적인 공간 안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떻게든 쓰일 수 있고, 어디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공간이다. 유니버셜 스페이스는 가변적인 공간을 만들어 냈지만
뭐든지 담을수 있는 병은 반대로 뭐든지 알맞게 담아낼수는 없는것처럼 현대의 유니버셜 공간은 중성적인 공간이 되면서 이런 공간들은 딱딱하고 닫혀진 공간이 되었고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객체의 고유성과 개성을 상실시켜왔다.
‘ 우리는 유니버셜한 공간을 만드는데에 전념 했지만 이제는 어떤 공간을 만들고 무엇을 해야 하는가? ’
- 멀티버셜한 의미생성의 장
또 다른 중성적 공간을 만들어서 보편성으로 고유성을 상실시키고 사람들을 고립시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이야기들이 생성되고 중첩 될 수 있는 멀티버셜한 공간, ’의미생성의 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건축이 근대 건축처럼 추상적인 공간이 아니고, 사람들의 다양한 삶이 투영될 수 있는 장소가 되는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유니버셜의 닫힌 공간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모호한 성격을 가진 리미널리티 경계를 만들어 그 안에서 우리는 다층적인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봤다. 경계의 모호성을 만들기 위해서 생각했던 것은 ‘반전된 체계의 얽힘’으로 단순히 체계들을 얽히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전된 체계들을 통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영역을 마주하게 되고 각각의 기존 구조를 해체하고 탈피하면서 다층적으로 새롭게 재구성 될 수 있는 경계를 만들고자 한다.
다양한 성격의 건물들이 복합적으로 분포되어있는 성수 연무장길 일대는 기존의 정체성을 탈피하고 다양한정체성들이 서로서로 침투되어 새롭게 얽힐 수 있는 경계로서 다중심적인 관계를 형성 할 수 있는 가능성의 장소인 성수연무장길을 대상지로 선정하였다. 다양한 객체가 능동적으로 상호침투하도록 지속적인 접속을 이끌어내는 경계를 마련하고, 그 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중첩적으로 담도록 대지를 새롭게 조직하는 다층적 공간을 제시한다. 이러한 모호한 경계를 통해 우리의 초연결은 우리가 사는 세계처럼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다양한 차원들이 스스로 무한한 콘텐츠를 생산 유통하며 새로운 이야기를 생성하는 능동적인 도시 공동체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