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르 홈
Ideas
코로나 팬데믹 시대 _ 주거 역할의 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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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다양한 일상들을 보내게 되었다. 회사원들은 재택근무를 하며, 학생들은 방에서 수업을 듣고, 문화의 경험과 소비 행태는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다. 펜데믹은 주거에서 보내는 시간을 대폭 늘렸고, 주거의 역할은 포화상태이다. 바뀐 라이프스타일에 현재 주거 구조는 대응하기 어렵다. 현재의 주거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공간들을 담아낼 수 없다.
집으로의 회귀 _ 혼성적 아나스포라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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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이제는 업무,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일상적 공간들과 세트가 된 큰 범주의 새로운 주거의 틀이 요구된다. 그 안에서 공존하면서도, 기능적으로 구분되어 주거의 사적인 컨디션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즉, 위계적 으로 혼종된 새로운 복합 주거 구조가 필요하다. 이렇게 하나된 시스템은 새로운 형식의 셀을 구축하며, 코로나 시대에 생활의 중심 거점이 될 것이다.
주거의 메타포이에시스적 진화 _ 자족적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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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근처로 기능과 공간이 모여 만들어진 하나의 셀은, 도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치된다. 셀끼리 마주보며 그 사이에 공적인 마당과 오픈 스페이스를 형성하고, 셀들이 연속되며 마을의 가로를 형성하고, 셀들이 조합되고 자리잡는 방식으로 새로운 도시 패턴을 만들 것이다. 단지마다의 자생적 환경을 구축하며, 도시적 체계를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 형식을 제안한다.
아나스포라(Anaspora)는 디아스 포라 (diaspora, 흩어짐)의 반대 의미가 있는 단어로서, '돌아감', '귀향', '하나 됨'을 뜻한다. 코로나 펜데믹은 도시 속에서 느껴왔던 공공성과 오픈스페이스, 일상의 분주함을 모두 주거로 끌어 들였다. 이제는 기능적으로 분화된 공간이 아닌, 복합체적인 주거 세트가 필요할 것이다. 일상 속 다양한 공간을 입체 접합시킨 도시 속 주거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