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입선
Ideas
‘하나는 멀리서 바라보는 운치의 멋이요, 하나는 그 속에 몸을 담고 느끼는 즐거움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한옥의 정체성을 멀리서 바라보는 운치의 멋과 그 속에 몸을 담고 느끼는 즐거움인 ‘원운근락(遠韻近樂)’에서 찾는다. 원운(遠韻)에서는 한옥을 멀리서 바라보는 넓은 의미에서 주변 환경과 자연과의 관계를, 산과 한옥 군락의 지붕 곡선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형상화 하여 지붕의 형태를 표현하고 자연이 배제된 도심지 속에 자연을 담을 수 있게 하였으며, 주변 광장과 대지의 관계, 바람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근락(近樂)에서는 보다 좁은 의미에서 건물 속에 몸을 담았을 때 발견할 수 있는 한옥의 특징인 내·외부의 중첩, 마루를 통한 마당의 확장, 창호지의 불투명성과 빛의 자유로운 유입, 차경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적용하였다. 또한 각각의 건물 속에서 경험을 하는 주체의 위상을 고려하여 단의 차이를 두었으며 빛의 유입이 자유로운 한옥의 특성을 고려하여 지하 선큰 공간을 두어 빛을 유입시키고 수공간에서 반사되는 하늘을 통해 자연을 끌어올 수 있게 하였다.
원운근락(遠韻近樂)의 정체성을 담은 현대 한옥이 진동, 중첩하여 그 사이에서 여행자를 위하여 정보와 쉼터를 제공하면서 복합문화 교육시설로 이용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새로운 목조건축물로 가능성을 가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