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Ideas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곳, 북촌전통이라는 말은 사람들에게 고리타분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는 ‘전통’이란 과연 무엇인가 다시 고민해본 적이 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이미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잠시 버려두고 ‘전통’ 자체를 본질적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북촌에 한국전통 관련된 전시를 하는 것이 어쩌면 잘 어울릴지도 어쩌면 뻔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틈’ 미술관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문화를 현대방식으로 새롭게 재창작한 작가분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한번 변형할 수 있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다.‘틈’은 과거와 현재 사이의 틈일수도 있고, 새로운 곳으로 가기 위한 틈일수도 있고, 사고의 틈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서 틈일지도 모른다. 하나로 정의를 내리고 있지 말고 이 미술관을 보고 다양하고 자유롭게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근본도 중요하고 형식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래의 것에 새로운 가능성의 틈을 만들어주는 것만큼 의미있는 일이 있을까? 어제의 전통을 구현하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 오늘을 사는 전통이 되어야 한다. 그런 용기의 틈을 이 미술관을 통해 사람들에게 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