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Resonance : 문화의 새로운 흐름

이혁진 스튜디오 E

Ideas

물리적으로는 완성된 도시이지만,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공동체적 연결은 여전히 미완성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 지역은 공업지역, 주거지, 문화시설이 혼재해 기능적으로는 정돈되어 있으나, 각 시설은 고립적으로 존재하며 경계가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있다. 이러한 경직된 공간 구조는 자발적 이동과 우연한 만남을 제한하고, 생활 경로를 고립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본 설계는 이러한 기능 중심의 경계를 넘어, 일상의 흐름과 관계에 열린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기존의 단절된 흐름을 제거하고, 새로운 흐름을 제시함으로써 기존에 존재하던 다양한 요소들과 결합하여 더 큰 하나의 문화적·공동체적 흐름을 형성한다. 이를 위해 기존 보행 동선을 따라 다층적인 관계의 장을 구축하고, 유연한 공간 구조와 열린 건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미리 정해진 용도나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사람들의 활동과 주변 환경이 자연스럽게 연결·확장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주민자치시설을 중심에 두어, 도시와 자연 요소를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열린 공간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흐름 위에서 기존의 관계망이 재편성되고,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스며들며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확장된 공간적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