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과 산을 잇는 통로가 된 집

김진영 2

Ideas

내가 설계를 맡은 대지 동측부에는 우거진 산이 버티고 있었다. 가파르고 우거진 산등성이는 나에게 자리를 한 켠도 내어주지 않을 거라 했다.

그에 반해 서쪽의 강변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산책로가 있었다. 제각각의 간격을 유지한 체 심어진 인공의 나무들과 강의 물줄기는 나에게 어서 오라 손짓했다.

그 사이의 나의 집은 어떠해야 하는가를 생각했을 때, 나는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고 싶었다.

랜드스케이프를 따르는 입면

뒷산의 원경을 가로막지 않고 등고선을 이어가며 집 내부에는 둘러싸인 분위기를 주고 싶었다. 지붕매스는 산과 동화되기도 하고, 멀리 있는 봉우리를 받쳐주기도 한다.

자연과의 접촉

이 대지에서 자연과 자주 접촉하기 위해서는 가로막는 공간이 공간이 아닌 뚫린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또한 다양한 자연과 마주치기 위해선 머물러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1층에서는 동선에서의 장애물을 최대한 없게 함으로 자연과의 마주침을 최대한으로 유도하였고, 각각의 실들이 떨어진 독립된 평면을 가짐으로써 사용자로 하여금 움직임을 늘게 하였다.

공간의 분리

개방적인 공간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어느 곳은 개인이 편한 옷차림새로 머무는 공간도 있어야 할 것이다.

1층의 기둥 구조와 달리 주변 랜드스케이프를 따라 만들어진 두꺼운 지붕은 벽구조로서 하나의 매스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가족은 사적인 일을 하기도 하고, 편하게 쉬기도 한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