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uate our ground

이주연 스튜디오 A

Ideas

과거의 경험은 자산이다. 다만 경험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는 가가 미래를 결정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메커니즘에 의해 인생의 이벤트를 해석하는 경험에 통해 새로운 미래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것이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이다. 그러나 요즘 뉴미디어의 발달로 타인의 경험, 그리고 경험에 의한 타인의 생각표현들을 쉽고, 빠르게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손가락을 한번만 튕겨도 손안의 그리드에는 수많은 내가 직접경험하지 않은 소위 ‘가짜 경험’ 들이 판을 친다. 우리는 그런 타인의 생각들은 나의 생각이라고 착각한 채 점점 알맹이는 없고 자기 표현은 뒤로 미룬 채 얻기 쉬운 다른 사람의 생각들만 습득하게 된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는 아카데믹한 문화예술과는 반대편에 있는 대중적이지 않는 문화이자 누군가에는 새로운 문화, 디깅을 해야 알 수 있는 문화이다. 또한 문화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모두가 창작의 주체가 될 수 있고, 되기를 바라는 문화이다. 진입장벽이 높이 않은 생활밀착형 문화예술임에도 아카데믹적인 문화예술에 비해 발전된 공간은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들에게 이러한 양질의 다양한 문화를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선 거실 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지 중앙에 지하광장을 도시의 거실로 제안하고 커뮤니티의 거실, 그리고 개인의 거실을 제공한다.

따라서 요즘 용리단길은 뮤직바,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점, 감각있는 F&B로 인해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용리단길에 인접한 한전부지는 소유권문제로 일제시대부터 비워져있었지만, 과거 베를린장벽이 허물어지고 그곳에 아트베뉴들이 공간을 점거했던 스콰팅 문화 처럼 이곳도 문화 개러지로 스콰팅 하여 언더그라운드 문화를 인큐베이팅하고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자기 메커니즘을 만들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개러지를 제안한다.

언더그라운드 문화에는 힙합, 스트릿댄스., 그래피비, 디제잉, 스케이트보드 등이있다. Loft 와 Garge, 그리고 street 에서 시작된 역사와 기존 한전부지에 잔존한 박공형태의 매스에 착안하여 지상에는 박공지붕의 분절형 매스를, 그리고 지하에는 넓은 지하광장과 도심의 거실공간을 배치 하였다.

이를 통해서 시민들이 좀더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설계할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메커니즘 인큐베이터로서 작동하길 기원한다.

Squate you ground !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