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공공드론의 둥지가 되다.

정기목 스튜디오 E

Ideas

4차산업혁명, 통신기술의 발달

인터넷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들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편, 팩스, 프린터는 이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대신 하고 있고, 회의실은 인터넷 접속 가능한 공간들로 확장되 었다. 이렇게 업무 환경이 전통적 모습으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 면서 수 많은 유휴공간, 유휴시설이 생성되고 있다.

우체국의 쇠락

우체국은 기술의 발달로 유휴시설화 되어가고 있는 시설 중 대표적인 곳이다. 우체국은 국가 기관으로서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공 공 서비스 유지와 확장을 위해 영리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우정사업의 목적은 국민 에게 보편적 우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우체국은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하 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 방식의 우편이 이메일, 메신저, SNS로 대체되어가면 서 우편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고 기존 우편 업무가 이뤄지던 공간의 기능이 축소되고 있다. 이러한 우체국의 역할과 기능의 축 소로 인해 2004년 별정우체국을 중심으로 100여 곳이 통폐합 되 었다. 그러나 우체국 통폐합, 즉 우체국 네트워크의 축소는 공적서 비스의 보편적 제공이라는 우체국의 근본적 가치를 무너뜨릴 수 있 다. 따라서 유휴공간으로 인지되고 있는 우체국의 공적 가치를 재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드론 산업의 발전과 문제점

우체국은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다양한 방면에서 노 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드론을 활용한 무인 배달에 대 한 가능성이 열리면서 드론 배송 서비스 도입을 위해 도서 산간 지역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우체국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드론을 혁신성장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고 드론 산업을 집중 육성 하고 있다. 드론 산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4차산업 기술의 발달에 따라 드론 활용은 점차 우리 삶의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향후 드론이 일상속에 자리잡게 되면 여러 공공기관에서도 드론을 활 용하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드론 서비스가 일상 화 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보급과 관련된 공간적 문제가 있다.

우체국과 함께 공공드론 서비스 활성화

각 공공기관마다 드론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경제적, 시간적, 공간 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 으면서 드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우체국에 공공 드론 허브를 구축하여 지역차별 없이 보편적 공공 드론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우체국의 공적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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