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자기 성찰

오세혁 2

Ideas

볼륨의 형성 – 풍경을 받아들이다

이 집은 3세대가 사는, 2층 규모의 전원 주택이다. 대지의 동측에 접한 부지는 주택이 들어올 수없는 땅이기에,

산 쪽의 프라이빗한 뷰를 가져갈 수 있는 향이고, 대지의 서측은 하천 뷰이지만,앞 주택이 1층에서의 뷰를 가리

고 있는 상황이다. 이 프라이빗한 동측 뷰와 서측의 하천 뷰는 집의배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주택의 안마당을 형성하기 위해, 긴 볼륨을 대지에 앉혔다. 이 얇은 볼륨은 북측의 인접대지에 평행하게 배치해.

프라이버시한 안마당과 북측의 공적인 마당을 형성하고, 남향의 따뜻한 빛을 효과적으로 수용한다.

다음으로, 주택의 사용자를 마중하는 볼륨을 내었는데, 이 볼륨의 뒷부분의 공간은, 2세대 부부와 조부모가 꾸밀

작은 정원이 되었다. 볼륨 내부에 주택의 출입동선과 다실을 배치했는데, 주로 조부모가 사용할 주택의 다실은,

아이가 노는 안마당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며, 앞 뒤로 성격이 다른 마당을 가진, 유연한 공간이다. 공간에 무게를

더하기 위해, 주택의 출입하는 사람과 마주치지 않는 정도의 개구부로 조성했다.

마지막으로는, 강가 조망을 끌어들이는 긴 볼륨을 삽입해, 2세대 가족의 사적 공간을 배치했다. 주택의 2층에

삽입된 이 볼륨은, 서측 강가 조망을 확보하며, 대지 동측의 프라이빗한 산 쪽뷰까지 수용한다.

공간의 흐름 – 시퀀스를 경험하다

먼저 사용자는 2층 높이의, 부유하는 듯한 볼륨 아래를 지난다. 계단을 오를 때 보이는, 부유하는 듯한 매스,

필로티 기둥들 그리고 주차장 벽을 옆에 두고 올라가는 경험은, 사용자가 긴장감을 느끼며 공간을 지나게 만든다.

다음으로, 사용자는 주택의 큰 안마당과 만난다. 계단의 옆 가족의 화초 취미 공간의 배치로, 오른쪽 안마당으로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유도했다. 계단을 다 올랐을 때, 사용자가 바라보는 안마당은 대지 동측의 프라이버시한

땅과 겹쳐, 사용자에게 큰 확장감을 경험하게 한다.

주택의 문을 열면, 앞에 놓인 세면대 너머, 창문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이,주택 내부 경험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이후 양쪽 마당으로 열린 주방과 거실을 지나 2층에 다다른

사용자는 높은 층고와 함께 트여 있는 하천 뷰를 만나 극적인 개방감을 경험하고, 따스한 햇살과 함께 1층 거실

보이드 옆 복도를 지난 후, 주택의 전망대 성격을 가진 테라스에 머무른다.

열려있는 여백 – 전원생활을 채우다

이 주택엔 쓰임 용도를 불명확하게 제시한 여백 공간이 많다. (출입 계단 옆 조경 공간, 안마당, 1층의 정원과

공적인 마당, 필로티공간, 2층 테라스 등) 이는 공간에 기능을 부여하지 않음으로 해서 더 많은 효용성과 가능

성을 담도록 한 것으로, 각 공간들은 사용하는 사람의 적극적인 개입이나 아이디어로 무한히 변화 가능하다.

사용자에 의해 직접 채워지도록 여백으로 남긴 이 공간들은 가족에게 시간의 여백(자기 성찰)을 제공하며,

가족 소통의 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자연과 접해있는 이 공간은 충남 아산만의 특색을 담아, 가족의 전원

생활을 다채롭게 할 것이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