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ryishka

김범수 4

Ideas

리노베이션은 과거의 건축을 새로이 재생 시킨다는 점에서 고쳐쓰는 건축이다. 무엇인가를 고쳐쓴다는 것은 기존의 쓰임의 성격은 보존하기 위해 고장난 부분을 고치는 행위이다. 과거의 건축물의 리노베이션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사용할지 또 무엇을 고칠지에 대해서 고민해야한다. 건축물이 가치를 파악하여 어떤것을 그대로 사용하고 어떤 부분을 고쳐 나갈지 고민해야한다.

구 미국문화원은 오랜 시간 역사와 함께 해온 한국의 근대 건축물이다. 역사적 의미가 깃든 장소는 온전하게 존재하는것 자체만으로 과거 삶의 경험들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가 된다.

구 미국문화원은 입면의 좁은 창과 높은 기단이 외부공간과의 단절과 개방감의 부재로 이끈다. 또한 층, 계단으로만 이루어진 수평적 내부 공간 구조로 공간내에 수직적인 연계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거의 파사드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근대건축을 통한 교감을 이끌어내고 수평적 구조의 내부공간을 고쳐 내외부의 유연한 공간을 형성하고자 한다. 하지만 내외부의 유연한 연결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파사드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현재 구 미국문화원의 파사드는 그 역할을 수행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기존의 파사드 내부에 새로운 파사드를 삽입하여 새로운 외부공간을 형성하고 비워지는 기존을 공간을 상층부로 옮겨 건물을 수직적으로 사용한다.

기존의 입면과 구조는 보존하고 새로운 파사드와 함께 형성되는 외붕공간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방향으로 리노베이션한다. 기존의 우측 입면의 저충부를 일부 개방하여 외부공간과 새로운 외부공간을 연결시켜 접근성을 높힌다. 새로운 파사드로 인해 과거 내부 기둥들은 외부로 돌출되며 새로운 입면과의 극명한 대비를 연출한다. 새로운 매스를 상층부에 삽입하여 반외부 공 간을 형성하고 수직동선을 통해 외부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시킨다.

Draw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