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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백의 입체적 확장
도시는 한정된 물리적 조건 속에서 점점 더 밀도 높게 채워지고 있으며,그 결과 공공의 여백을 확보하는 데 뚜렷한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원과 같은 녹지 공간은 단순한 면적의 크기보다 도시와 접하는 ‘면한 길이’가 길수록 더 높은 접근성과 활용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선형 공원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지만,지상의 토지 이용은 이미 포화 상태에 가까워 물리적 제약을 극복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지하 공간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도심 지하를 활용하여 도시의 접점을 수직적으로 확장하는 방식은 지상 공원과 연계된 입체적 녹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평면적 녹지 구조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 도시의 단절된 흐름을 회복하고 다양한 레벨에서 접근 가능한 새로운 공공 공간을 창출한다.
이러한 지하 공간의 가능성에 주목하여, 도심 내부에서 수직적 확장을 통해 연속된 녹지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하가 단순한 부차적 공간이 아닌, 도시의 공공성 회복과지속 가능한 환경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기반으로 자리하도록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