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씨실날실 클러스터
Ideas
01 지역문화 정체성의 상실
지역 문화는 그 장소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장소는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을 넘어 새로운 사람들의 유입과 그 지역의 상권의 활성화를 돕는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온라인 인프라를 급격하게 성장시켰다. 이의 반작용으로 오프라인 문화들은 자연스럽게 온라인 공간 속으로 이주하였고 이에 반응하듯 우리의 삶 속에 녹아있던 지역 문화들 또한 점점 잊혀지고 있다. 온라인 공간의 발달과 함께 소외되고 있는 지역 문화를 재구축하여 도시 속 무형의 정체성을 담은 장소를 구축하고자 한다.
02 의류산업의 중심 동대문 의류시장
동대문 시장은 평화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한민국 최대의 의류 전문 도매시장이다. 하지만 봉제공장들이 창신동으로 이전되고 DDP와 같은 의류 문화 공간의 등장으로 동대문 시장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북천은 생산 남천은 문화 중심으로 발달하게 된다. 하지만 봉제업체 종사자와 사업체 수의 감소와 패션 봉제 종사자의 고령화로 현재 동대문 북천의 의류 생산문화는 점점 무너져 가고 있다.
03 버려진 북촌 의류 생산 문화
창신동은 기존 평화시장 내에 존재하던 봉제공장들이 이전하게 되면서 의류 판매보다는 생산을 장소로 자연스럽게 지역 문화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대기업들의 의류시장 점유와 갑싼 노동력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생산 수요가 몰림에 따라 자연스럽게 타지역의 봉제공장들은 갈 곳을 잃어갔다.
붕괴된 생산 클러스터의 빈자리는 도시 빈자들의 최후의 주거지인 쪽방촌으로 채워졌다. 쪽방촌은 최저주거기준 미만의 주택 이외의 거처 부대시설이 없는 빈곤계층의 주거공간이다. 거주민의 평균 월 소득은 약 67만 5천 원이며, 약 60%의 주민들이 일용직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다.
04 직주 생산 구조 재구축을 통한 생산 클러스터 정체성 회복
동대문 패션시장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남천과 북천의 문화는 현재 매우 양극화되어있다. 이러한 양극화는 지역 주민에게는 소외된, 외부인 즉 타자들 만을 위한 지역 문화로 변절되어왔다. 지역 문화는 결국 외부인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완성된다. 창신동 주민들과 함께 직주근접의 새로운 생산 클러스터를 재구축하여 무너져가는 창신동의 정체성을 새롭게 회복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