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적 가치를 생산하는 시민 아키비스트를 위한 기억 공유 저장소
Ideas
공동체적 가치 강화 수단은 ‘기억공유’이다.
“공간에 우리의 경험과 삶, 애착이 녹아들 때 그곳은 장소가 된다”
[공간과 장소] - 이-푸 투안
전 인류에 영향을 미친 펜데믹으로 우리의 공동체는 ‘개인화’되었다. ‘공동체는 약화되었다’는 주장의 근거로 ‘공간의 약화’를 꼽는다. 하지만 디지털화와 함께 찾아온 가상 공간의 태동, 공간 세분화 작업으로 개인이 느끼는 공간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약화된 것은‘장소’이다. 증가한 공간에는 개인의 기억이나 경험, 애착은 결여되어있다. 약화된 장소성을 협력 활동 ‘기억공유’를 통해 강화하고 공동체적 가치 회복 수단으로 이용한다.
장소는 ‘기억’의 실체이다.
“기억에 의해 재생되는 이미지는 끊임없이 변하고 쉽게 파악하기 어려우며, 역사의 데이터는 지속적이고 입증가능하다.”
[History as an art of memory] - 패트릭 H 허튼
기록되기 전의 기억은 불완전하며 주관적이고 오염되기 쉽다. 여러 기억들 가운데 집단, 공적차원의 것은 기록으로 남겨지지만 그외의 기억들은 도시와 마을 사이를 떠돈다. 하지만 부유하는 개인적 기억은 공간에 애착 관계를 형성하고 공간을 장소로 재구성하는 기억이다.
기억을 선별하는 시민 아키비스트
『호모 아키비스트 – 기록하는 인간』
소수의 아키비스트들만이 기억의 선별의 가치 판단을 하게되면 단편적 해석 프레임을 갖는 한계가 발생한다. 기억 공유의 주체인 시민들 모두가 아키비스트가 되어 기억을 선별하고 축적해나가면 보다 넓은 범위의 해석 프레임을 갖게 될 것이며 이같은 참여형 기억 선별은 공동체적 가치를 강화한다.
시민 아키비스트들 연결 장소 ‘기억 공유 저장소’
과거 물류의 중심지에서 외국 군대의 주둔지로 금단의 땅이 된 옛 방사청과 용산시지는 시민이 단절되어 있다. ‘기억공유 저장소’를 통하여 단절된 기억을 다시금 연결한다. 또한 개인과 전시물 간 일방향의 공유가 이루어지는 기존의 전시 공간에서 개개인의 시민 아키비스트들의 협력활동을 통해 양방향의 공유가 발생하여 공동체 가치가 생성되는 장소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