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ban Plateau
Ideas
01. "고원(Plateau)은 중간에 있지 시작이나 끝에 있지 않다."
지역시장과 버스터미널은 앵커시설로서 지방도시의 소단위 소통의 장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물류시스템과 모빌리티산업 발전, 지방인구감소를 이유로 근 미래에 물리적 형태의 소멸이 예상된다. 물리적인 형태가 변화하지 않는다면 그 기능이 변화되는 역설적 구조속에 있기에 시간성과 관계없이 기능을 담기위한 최적의 형태는 비워진(vide) 유형으로 존재해야하지 않을까
따라서, 해당 프로젝트는 단일 기능만을 수행했던 두 시설들을 매듭지어줌으로써 고정되거나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역동적이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잠재력의 장이 되어 다양한 이벤트와 사람들이 섞이는 어반 쁠라또(plateau)에 대한 계획이다.
02. 공유가 만들어낸 경계
현재의 4차 산업혁명은 AI를 필두로 초지능, 초연결의 사회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눈에 보이지 않는 비물리적 경계는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역설적이게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주는 물리적 공간은 초단절되며 경계는 강화되었다.
03. 보이지 않는 경계의 가능성
서산동부 전통시장과 버스터미널은 구도심속 소단위 소통의 장으로써 도시를 지탱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버스터미널은 시내, 시외, 고속버스가 1일 200회 이상 운행중이며 택시와 함께 모두 동일한 승하차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분리되지 않은 운행체계는 많은 혼잡을 야기하며 이것은 전통시장으로 가는 길목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경계로 작동한다. 따라서 대상지의 가로의 교통축과 세로의 보행축을 교차되게 계획하고 직조의 개념을 이용하여 투과성이 높은 공간을 구축한다.
04. 마당이라는 중간지대
기존의 전통시장 조직의 일부를 대상지 내부로 받아 들인다.
동시에 전통적인 공간점유 방식이 아닌 비워진 공간속 불확정적으로 점유가능한 새로운 시장의 형태를 제안함으로서 날마다 변화하는 광장의 풍경을 연출한다.
이러한 개입은 시장이라는 외연을 확장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수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는 공간이 된다.
또한, 마당은 볼륨으로 인식되어 내부 지향적이다. 외부지향적으로 열리고 방향성을 가지지 않는 공원과는 다른 성격의 오픈스페이스 인 것이다.
시장과 터미널이라는 두 가지의 이질적 프로그램의 매듭속 빈 공극은 마당과 공원이라는 프로그램이 보행동선을 자연스럽게 엮어줌으로서 시장이나 터미널이라는 특정 프로그램이 점유하지 않는 중간지대가 된다.